잡다구리

40살 전, 나를 찾으러 떠나는 800km의 약속

아무것도 모르는 블린이 2024. 11.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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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 그러나 조금은 특별한 꿈을 꾸고 있는 30대입니다. 저는 40대가 되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로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입니다.

왜 산티아고 순례길인가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저는 그런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걷는 여행을 동경해왔어요. 평소 하루하루 회사-집-회사를 오가는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조금만 더 자유롭고 나다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런 제게 하나의 답처럼 다가왔습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두 다리로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나 자신과 대화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지금의 저는 나를 위한 여행, 오롯이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 달간의 휴직, 가능할까?

현실적으로는 쉬운 일이 아니죠. 회사 업무의 공백을 만들지 않고 준비를 마친 뒤 휴직을 얻어내는 건 큰 도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믿어요. 제가 걷는 이 여정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테니까요.

사실,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제 꿈을 이야기하면 "와, 대단하다!"라는 반응과 함께 "그런 시간을 진짜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온다'**고 믿어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저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준비를 시작하려 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갈 것이고,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를 위한 준비 일기

  1. 체력 만들기
    800km가 넘는 순례길을 걷기 위해서는 강철 체력이 필요할 거예요. 요즘은 출퇴근길에 일부러 계단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10km씩 걷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트레킹 동호회에도 가입해서 장거리 걷기에 익숙해지려고요.
  2. 스페인어 배우기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따뜻하게 소통하고 싶어서 요즘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스페인어 책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초보자에게 꼭 맞는 책을 찾고 싶어요. 😊
  3. 일정과 예산 구상하기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순례길을 걷는 동안 하루하루는 빠르게 지나갈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일별 계획보다는 큰 틀의 여정을 미리 정리해두려 합니다. 숙소 비용, 비행기 티켓, 장비 구매 예산 등 구체적으로 정리 중이에요.

로망을 실현하는 삶

꿈을 이야기할 때마다 설레는 제가 참 좋아요. 이 꿈은 단순히 여행만이 아닙니다. "더 나은 나"를 찾고자 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길 위에서 만날 수많은 인연과 경험이 제 삶에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 믿어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 길을 걷는 제 모습이 상상돼요.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숲길, 따스한 햇살과 차가운 이슬을 맞으며 걷는 제 모습이요. 두 발이 아파오고 숨이 차오르더라도 끝끝내 그 길의 끝에서 환히 웃을 제 자신이 너무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이 블로그는 제 꿈의 기록이자 다짐입니다. 혹시 저처럼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 여러분도 오늘부터 한 걸음씩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언젠가, 어딘가의 길 위에서 저를 만난다면 꼭 인사해주세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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